조선 북방, 압록강 변. 생사초라는 정체불명의 식물을 둘러싸고 아신이라는 인물의 과거가 펼쳐진다. 이야기는 '생사초'의 기원을 밝히는 동시에, 아신이라는 소녀가 어떻게 비극과 복수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 기본 정보
- 제목: 킹덤: 아신전 (Kingdom: Ashin of the North)
- 장르: 사극, 호러, 스릴러
- 감독: 김성훈
- 각본: 김은희
- 출연:
- 전지현 – 아신 역
- 박병은 – 민치록 역
- 김의성 – 백성 역
- 이해영 – 이시헌 역
- 제작사: Studio Dragon
- 배급사: 넷플릭스
- 러닝타임: 92분
- 공개일: 2021년 7월 23일
- 국가: 대한민국
- 언어: 한국어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 북방의 긴장과 아신 가족
조선과 여진족은 북방에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국경 지역인 '북방 변방'에는 '세력성'이라 불리는 조선군 군영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서북여진족'들은 조선에 귀속되기를 원하지만 조선은 이들을 경계하고 있었다. 아신은 서북여진족 출신으로, 가족과 함께 작은 부락에서 살아간다. 그녀의 아버지 '타합'은 여진족과 조선 사이를 중재하는 인물이다. 그는 조선 측에 충성을 맹세했지만, 조선인들은 여전히 이들을 믿지 않는다.
아신은 부락 근처 깊은 산속에서 수상한 식물인 '생사초'를 발견한다. 죽은 생물을 다시 살린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이 식물에 대한 비밀은 당시 아무도 몰랐다. 아신은 세력성 군영에 몰래 침입해 생사초에 대해 알려주지만, 군관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2. 탐욕과 배신, 비극의 시작
그러던 중, 북방에서 '파저위'라는 여진족 집단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파저위는 조선 국경을 위협하며 습격을 감행하고 있었고, 조선은 이 위협을 제거하려 했다. 조선의 고위 관리들은 세력성 주변 서북여진족들이 파저위와 내통하고 있다고 조작된 정보를 퍼뜨린다. 실제로는 국경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북여진족들을 제거할 계획이었다.
결국 세력성 군영은 서북여진족 부락을 급습해 학살한다. 아신은 우연히 사냥을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이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다. 가족과 친지들은 모두 몰살당했고, 아신은 혼자 살아남는다.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죽음과 배신뿐이었다.
3. 아신의 절망과 포로 생활
가족을 잃은 아신은 세력성으로 끌려간다. 조선군들은 아신을 종처럼 부리며 잔혹하게 대한다. 아신은 세력성 창고에서 일하며 굶주림과 학대를 견뎌야 했다. 오직 복수심만이 그녀를 지탱했다.
그녀는 틈틈이 생사초에 대한 연구를 계속한다. 생사초를 이용하면 죽은 자를 다시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신은, 이것이 자신이 겪은 고통과 분노를 풀 복수의 수단이 될 것임을 직감한다. 그녀는 세력성 장교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치밀하게 복수 계획을 세워나간다.
4. 생사초 실험과 끔찍한 계획
아신은 생사초를 몰래 키우며 실험한다. 죽은 동물을 부활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이들은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 식욕과 살육 본능만 남은 괴물로 변했다. 아신은 이를 사람에게 적용할 생각을 한다.
한편, 세력성에서는 파저위의 위협을 빌미로 부대를 증강하며 북방을 완전히 장악하려 한다. 아신은 세력성 지휘관인 '민치록'에게 접근해 복수를 준비한다. 민치록은 세력성의 실질적 통치자였으며, 아신의 가족 학살을 명령한 장본인이었다.
아신은 세력성에 있는 생사초를 이용해, 부락을 몰살시킨 조선군 전체를 파멸시키려 한다. 이를 위해 죽은 자들을 좀비로 만드는 계획을 은밀히 실행에 옮긴다.
5. 복수의 불꽃, 세력성의 몰락
아신은 세력성 내부로 생사초를 퍼뜨린다. 그리고 한밤중, 조용히 세력성 병사 몇 명을 죽이고, 생사초를 이용해 이들을 부활시킨다. 부활한 병사들은 제어할 수 없는 괴물이 되어, 군영 안을 휩쓴다.
살아있는 병사들은 좀비들에게 하나둘 물려 죽고, 다시 좀비로 되살아난다. 세력성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한다. 아신은 이 광경을 차분하게 지켜본다. 아무런 동요도, 연민도 없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민치록은 아신에게 무릎을 꿇지만, 아신은 그를 용서하지 않는다. 아신은 직접 그를 생사초로 부활시키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게 한다. 세력성 전체는 붕괴하고, 조선의 북방 방어선은 무너진다.
6. 아신의 새로운 시작
복수를 끝낸 아신은 세력성에 갇혀 있던 좀비들을 몰래 관리한다. 그녀는 북방 깊은 산속, 외딴 곳에 죽지 않는 괴물들을 가둬두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조선 전체에 복수의 불길을 퍼뜨리겠다는 집념을 품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신은 압록강을 바라보며, 죽은 가족들의 혼령을 떠올린다. 복수는 끝났지만, 그녀에게 남은 것은 끝없는 공허와 분노뿐이었다. 아신은 생사초를 통해 다시 한 번 세상을 뒤흔들 준비를 한다. 결국 <킹덤 시즌1>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생사역 사태는, 이 아신의 계획과 복수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암시하며 이야기는 끝난다.
생사초(生死草)**는 <킹덤>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 매개체다. 이 식물은 죽은 자를 다시 살리지만, 그 부작용으로 끔찍한 파국을 초래한다.
1. 생사초의 특징
- 죽은 사람의 입에 생사초를 갈아넣으면, 다시 움직이게 된다.
- 하지만 부활한 생명체는 인간성과 이성을 잃고, 극도로 폭력적인 본능만 남는다.
- 살아있는 인간을 공격하고 물어뜯으며, 물린 인간도 죽으면 같은 괴물로 부활한다.
2. 부작용과 한계
- 부활한 존재들은 더 이상 사람이라 부를 수 없다.
- 뜨거운 온도(특히 여름철)에는 빠르게 움직이며, 겨울철에는 활동이 느려지거나 동결된다.
- 광견병처럼 물리면 감염되는 방식이 특징이다.
3. 생사초의 전래 및 사용법
- 생사초는 본래 북방 지역, 압록강 유역의 깊은 산 속에서만 자생했다.
- 그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신화적 전설로 '죽은 자를 살린다'는 믿음이 전해졌다.
- 약으로 잘못 활용하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재앙을 초래한다.
4. 생사초와 조선 조정
- <킹덤 시즌1, 2>에서는 조선 왕실이 후사를 얻기 위해 죽은 왕에게 생사초를 사용했다가 대재앙을 불러온다.
- 아신은 이 생사초의 힘을 복수의 도구로 삼아 세력성을 몰락시키고, 더 큰 재앙의 씨앗을 뿌린다.
- 시즌 전체를 통틀어 생사초는 "욕망이 불러온 파멸"의 상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