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1>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전염병과 권력 투쟁, 인간의 본성이 얽힌 좀비 사극으로, 독창적인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큰 화제를 모았다. 시즌1은 총 6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좀비라는 존재를 단순한 공포 요소로만 소비하지 않고, 조선왕조의 부패와 권력의 민낯을 비판하는 서사로 연결시킨다.
🎬 기본 정보
- 제목: 킹덤 시즌 1 (Kingdom Season 1)
- 장르: 사극, 좀비 스릴러, 미스터리
- 감독: 김성훈
- 각본: 김은희
- 출연:
- 주지훈 – 이창 역
- 배두나 – 서비 역
- 류승룡 – 조학주 역
- 김상호 – 김무영 역
- 김성규 – 영신 역
- 제작사: AStory, Studio Dragon
- 배급사: 넷플릭스
- 회차 수: 6부작
- 공개일: 2019년 1월 25일
- 국가: 대한민국
- 언어: 한국어
-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1부: 궁궐의 비밀과 세자의 의심
조선은 국왕의 병환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궁궐은 병든 왕을 폐쇄된 공간에 숨기고, 왕세자 이창은 아버지를 만나지 못한다. 중전과 그녀의 아버지 조학주는 왕의 병세를 이유로 세자의 접근을 막고 실권을 장악한다. 그러나 이창은 궁중의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왕의 상태에 의문을 품는다. 왕의 주치의였던 어의 이승희가 갑자기 궁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창은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호위무사 무영과 함께 이승희를 찾아 동래의 지율헌으로 향한다. 한편, 지율헌에는 기이한 병이 퍼지고 있었다. 이승희가 돌보던 병자들이 죽은 뒤 다시 살아나는 현상이 발생하고, 그 모습은 인간이라기보다 괴물에 가까웠다.
2부: 지율헌의 참극과 생사초의 실체
지율헌에 도착한 이창과 무영은 폐허가 된 병원과 시신들로 가득한 현장을 목격한다. 그들은 생존자 중 하나인 간호사 서비를 만나고, 그녀로부터 이승희가 사용한 ‘생사초’에 대해 듣는다. 이 약초는 죽은 자를 되살릴 수 있지만, 되살아난 자들은 사람을 물고 피를 갈망하는 괴물로 변한다. 밤이 되자 죽은 병자들이 살아나며 마을을 습격하고, 이창 일행은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수많은 백성들이 희생된다. 세자는 이 사태가 왕의 병과 연결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한양으로 돌아가 진실을 밝히려 결심한다. 하지만 수도에서는 이미 조학주가 세자를 반역자로 몰아 체포령을 내린 상태다.
3부: 전염병의 확산과 조학주의 음모
세자는 무영, 서비와 함께 피난 중인 백성들과 합류하고, 한양으로 향하는 도중 조학주의 군대와 마주친다. 한편 조학주는 생사초를 이용해 죽은 왕을 생사역으로 되살려 놓고, 겉으로는 국왕이 살아 있다는 명분을 유지하며 국정을 장악하고 있다. 중전은 조학주와 결탁해 자신의 태중의 아이를 왕위에 앉히기 위한 계획을 추진한다. 한편, 지율헌에서 벌어진 참극은 남부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하고, 낮에는 죽은 듯 보이던 생사역들이 밤이 되면 다시 깨어나 살아 있는 사람들을 습격하는 일이 반복된다. 세자 일행은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하려 하지만 이미 상황은 통제 불능에 가까운 상태다.
4부: 생사역과의 첫 전면전
이창 일행은 상주성으로 향해 피난민들과 함께 성 안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성 내부에서도 병이 퍼져 이미 생사역이 스며들고 있었다. 성 안의 사또는 무능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밤이 되자 성문을 뚫고 들어온 생사역들과의 전면전이 벌어지고, 무수한 희생 속에서 이창은 성을 지키기 위해 직접 앞장선다. 이 과정에서 백성들과 병사들은 이창을 단순한 왕세자가 아닌 지도자로 보기 시작한다. 한편 서비는 생사초의 기원과 특성을 연구하며, 생사초가 차가운 기운에서 활성화되고 낮에는 움직이지 못하는 특성이 있음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법칙이 아니라는 불안감이 점차 퍼진다.
5부: 권력의 추악함과 진실의 추적
이창은 상주성을 지켜낸 후, 다시 한양으로 향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그는 조선 전역으로 확산되는 이 전염병의 근원을 파악하고, 조학주의 음모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 조학주는 생사역의 존재를 은폐하고, 이를 군사적 도구로 삼으려 한다. 그는 자신의 사병을 이용해 세자를 추격하며, 점차 왕실 권력을 장악해간다. 중전은 더욱 냉혹하게 변하며, 자신의 아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왕으로 선언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서비는 생사초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거듭하고, 생사초가 단순한 약초가 아니라 조선을 멸망시킬 수 있는 재앙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6부: 절망과 희망의 경계
이창과 일행은 생사역이 이미 낮에도 활동하기 시작한 사실을 목격하게 된다. 이는 기존의 규칙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고, 전염병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그들은 다시 한번 마을을 수복하기 위한 전투에 나선다. 전투는 치열하고, 희생은 컸지만 세자 일행은 생존자들을 구해낸다. 그는 생사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음을 깨닫고, 조선의 근본적인 개혁과 진정한 왕으로서의 책임을 다짐한다. 서비는 생사초의 기원을 추적하고, 그것이 조선의 질서를 뒤흔들 운명을 지녔다는 점을 강조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궁궐에서 생사초로 되살아난 왕이 등장하고, 생사역들이 낮에도 활동하는 충격적인 현실이 드러나며 시즌1은 끝을 맺는다.
<킹덤 시즌1>은 각 회차마다 긴박한 사건 전개와 뚜렷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좀비 공포물이 아닌, 봉건 체제의 부조리와 권력 구조의 탐욕을 생사역이라는 소재로 형상화한 정치 스릴러이자 사회 비판 드라마로 읽힌다. 이창의 여정은 생존의 기록인 동시에, 조선이라는 나라를 다시 세우기 위한 사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