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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해외영화

[업사이드 다운]영화리뷰

by 투림파파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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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 다운 [출처 : 네이버]

 

영화『업사이드 다운』은 물리적으로 상하가 뒤바뀐 두 세계, ‘상세계’와 ‘하세계’라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금지된 사랑을 다룬 SF 판타지 로맨스다. 주인공 아담은 가난한 하세계에 살고, 이든은 부유한 상세계에서 살아간다. 중력이 반대로 작용하는 이 세계에서는 각자의 물체에만 영향을 주는 '쌍중력 법칙' 때문에 두 사람이 가까이할 수 없고, 서로의 세계를 넘나드는 것조차 범죄다. 하지만 아담과 이든은 어릴 적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거대한 사회적 장벽과 물리적 법칙을 넘어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지켜내려 한다. 이 영화는 그들이 억압된 세계 속에서 만들어가는 사랑과 희망의 여정을 아름다운 영상미와 철학적 은유로 담아낸다.


 

 

🎬 영화 정보

  • 제목: Upside Down
  • 감독·각본: 후안 디에고 솔라나스 (Juan Diego Solanas) 
  • 주연:
    • 짐 스터지스 – 아담 커크 (Adam Kirk) 
    • 커스틴 던스트 – 이든 무어 (Eden Moore) 
    • 티모시 스폴 – 밥 보루초비츠 (Bob Boruchowitz) 
  • 장르: SF 판타지 로맨스
  • 국가·언어: 프랑스·캐나다 합작 / 영어 
  • 러닝타임: 108분
  • 제작비 / 흥행: 약 5천만 달러 / 전 세계 약 2,200만 달러 수익

 

 

1장: 두 개의 세계, 두 개의 중력

 

1-1. 상세계와 하세계의 설정

 

이 세계는 하나의 별 주위를 도는 두 개의 중력이 상하로 작용하는 기묘한 구조를 지닌다. 하세계는 어두운 환경 속 가난과 착취에 시달리며, 상세계는 빛과 부를 독점한다. 두 세계는 ‘트랜스월’이라는 거대한 구조물로 연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상세계가 하세계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각 세계의 물질은 ‘자기 중력’의 법칙에 따라, 자신의 세계의 중력에만 영향을 받는다. 하세계의 사람이나 물건이 상세계에 가더라도 여전히 하세계의 중력에 끌린다.

 

 

1-2. 중력의 법칙과 금지된 이동

 

‘이중 물질 접촉’이라는 법칙이 존재해, 서로 다른 세계의 물질이 오래 접촉하면 연소를 일으킨다. 이 때문에 물질 교환이나 사람이 상대 세계에서 오래 머무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법적으로도 금지되어 있다. 이중 중력과 이중 계급 구조는 인간관계마저 단절시키며, 하세계 사람들에게 상세계는 넘을 수 없는 꿈으로 자리 잡는다.


 

 

2장: 첫 만남, 사랑의 씨앗

 

2-1. 소년 아담과 소녀 이든의 우연한 조우

 

소년 아담은 고아로 자라며 고모와 함께 살아간다. 그는 산속을 헤매던 중 우연히 상세계의 소녀 이든과 조우하게 된다. 서로가 다른 세계의 존재임을 알면서도 호기심과 순수함으로 마음을 나눈다. 아담은 고모에게서 전해들은 '분홍 벌꿀꽃'의 효능을 연구하면서 이든과의 비밀스러운 만남을 지속한다. 두 사람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밧줄과 무게추, 나뭇가지를 이용해 서로에게 닿으려 한다.

 

2-2. 이별과 상처

 

어느 날, 두 사람이 군인들에게 발각되면서 큰 사건이 벌어진다. 아담은 추락하며 중상을 입고, 이든은 총에 맞고 실종된다. 아담은 이든이 죽은 줄로만 알고 절망 속에 살아간다. 수년이 흐른 뒤, 아담은 텔레비전에서 트랜스월 회사의 직원으로 일하는 이든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고, 그녀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이든을 다시 만나기 위해 상세계에 가기로 결심한다.


 

 

3장: 상세계로의 침입

 

3-1. 트랜스월 입사

 

아담은 자신의 중력에 끌리는 특성을 억제하기 위해 상세계의 금속을 몸에 부착한 채 트랜스월에 입사한다. 그의 목표는 이든에게 다가가기 위한 유일한 통로인 이 회사 내부에 접근하는 것이다. 그는 중력 문제를 해결하는 물리공식과 ‘피부 접촉을 통한 중력 전이’라는 이론을 연구하면서, 상세계에서 버티는 법을 익힌다.

 

 

3-2. 이든과의 재회

 

우연을 가장한 상황 속에서 아담은 이든과 재회한다. 하지만 그녀는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과거 총격 사고로 뇌손상을 입은 그녀는 아담과의 기억을 전혀 떠올리지 못한다. 아담은 그녀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애를 쓰며, 두 사람은 다시 교감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접촉은 곧 회사에 발각되고, 아담은 도망자가 된다.


 

 

4장: 기억의 회복과 사랑의 회생

 

4-1. 도망자 아담, 추격받는 사랑

 

아담은 회사로부터 쫓기며, 하세계로 쫓겨난다. 그 사이 이든은 점차 기억을 회복하고, 과거의 추억이 꿈과 감각 속에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그녀는 아담이 했던 말, 산, 꽃, 체온을 떠올리며 혼란에 빠진다. 결국 이든은 아담을 찾아 하세계로 내려오고, 금지된 세계를 넘어 그의 품에 안긴다.

 

4-2. 새로운 질서의 가능성

 

두 사람은 서로의 중력을 극복하는 기술을 실험하고, 단순한 사랑 이상의 존재로 거듭난다. 아담이 개발한 중력 응용 기술은 상하 세계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혁신적인 발명으로, 양 세계 간의 장벽을 무너뜨릴 열쇠가 된다. 영화는 아담과 이든의 사랑이 하나의 혁명처럼 사회구조마저 변화시키는 계기가 됨을 상징적으로 암시한다.


 

 

결론: 중력보다 무거운 사랑, 경계를 무너뜨리다

 

『업사이드 다운』은 물리적 법칙이 감정을 가둘 수 없다는 메시지를 시적으로 전한다. 아담과 이든은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억압적인 세계질서에 저항하고, 존재 자체로 가능성을 증명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중력이라는 개념을 계급과 권력의 비유로 활용하며, 사랑이 어떻게 물리적 경계와 사회적 장벽을 뛰어넘는지를 보여준다. 시각적 상상력과 감성적 서사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뒤집힌 세상에서 진정한 중심을 찾는 것'이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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