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봉한『사일런스』는 소리로 먹이를 감지하는 괴생명체 '베스프'의 습격으로 인류가 침묵 속 생존을 도모하는 종말 상황을 그린 넷플릭스 공포 영화다. 청각장애 소녀 앨리와 그녀의 가족은 생존을 위해 도시를 떠나 시골로 피신하지만, 인간의 광기와 새로운 위협이 그들을 덮친다. 영화는 '소리'라는 일상적 행위가 생존을 위협하는 공포로 전환되는 순간을 긴장감 있게 묘사하며, 침묵 속에서 인간성과 가족애를 그려낸다.
🎬 영화 정보
- 영제 / 개봉: The Silence — 2019년 4월 10일 넷플릭스 스트리밍 미국 외 7개국 극장 개봉
- 장르: 포스트아포칼립스 / 호러 스릴러
- 감독: John R. Leonetti
- 원작: Tim Lebbon의 2015년 동명 소설 The Silence
- 각본: Carey & Shane Van Dyke
- 러닝타임: 약 90분 (1시간 30분)
- 언어: 영어 + 미국 수화 언어(ASL)
- 제작국: 미국·독일 합작
- 박스오피스: 해외 극장 수익 약 230만 달러
- 등급: PG-13
제1장: 봉인의 해제
1:1 고대 동굴에서 깨어난 공포
미국 북동부의 한 고대 동굴이 탐험가들에 의해 열리면서, 수천 년 동안 지하에 갇혀 있던 괴생명체 '베스프(Vesps)'가 세상 밖으로 풀려난다. 이 생명체는 시력을 잃은 대신 청각이 발달해 소리에 반응하며 공격하는 특성을 지녔다. 처음엔 단순한 이상현상으로 여겨졌지만, 빠른 속도로 인근 지역을 초토화시키며 국가적 위기로 확산된다. 언론 보도와 SNS는 공포에 휩싸이고, 사람들은 소리를 죽이는 방법을 찾아 도망치기 시작한다.
제2장: 침묵 속 탈출
2:1 생존을 위한 가족의 결정
주인공 앨리 앤드류스는 청각을 잃은 십대 소녀로, 가족과 함께 펜실베이니아 교외에 거주하고 있다. 베스프의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자, 그녀의 아버지 휴와 어머니 켈리, 남동생 주드, 외할머니 린, 가족 친구 글렌과 함께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피신한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도로 위 교통사고와 혼란으로 인해 위협이 계속되고, 베스프는 근처에서 날아들며 소리에 반응해 공격해온다. 이들은 점점 침묵을 유지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제3장: 침묵의 시골
3:1 숨죽인 생존, 그러나 더 큰 공포
도시를 빠져나온 가족은 외딴 시골 오두막에 도착해 잠시 안정을 찾는다. 주변에 인간의 흔적이 거의 없어 베스프의 위협도 덜한 듯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곧 악화된다. 베스프는 환경에 적응하며 번식하고 이동 반경을 넓히고, 오두막 근처까지 출몰한다. 앨리의 청각 장애는 오히려 이 상황에서 도움이 되며, 가족은 그녀와 수화로 소통하며 침묵을 유지해 생존을 이어간다. 그러나 그들은 곧 베스프보다 더 무서운 존재와 마주하게 된다.
제4장: 새 종교의 등장
4:1 광신자들과의 충돌
침묵 속에서도 생존을 이어가던 앨리 가족은 우연히 기묘한 종교 집단과 조우한다. 이들은 '침묵'을 신성시하며 소리를 내는 자를 배척하는 신흥 광신도들이다. 집단의 리더는 앨리의 청각장애 능력을 주목하며 그녀를 종교적 상징으로 삼으려 한다. 그들은 가족을 집단에 편입시키려 하고, 앨리를 데려가려 시도한다. 그러나 휴는 이를 거절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린다. 양측 간의 긴장은 곧 폭력으로 번지며, 인간 간의 분쟁이 베스프의 위협만큼이나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제5장: 최후의 결단
5:1 가족의 단결과 희생
광신자들과의 충돌 중 글렌이 부상을 입고 결국 자신을 희생해 가족의 탈출을 돕는다. 앨리 가족은 또다시 도망쳐 다른 피난처를 찾아 이동한다. 그 과정에서 가족은 상처를 입고 인간의 본성과 폭력성, 그리고 베스프의 진화에 대한 무력감을 체험하게 된다. 그러나 앨리는 오히려 침묵 속에서 삶의 방식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상황에 적응해가는 법을 배운다. 그녀는 새총과 화살을 이용해 소리를 최소화하며 방어하고, 가족도 그녀의 방식에 익숙해진다.
제6장: 새로운 질서의 탄생
6:1 침묵 속에서 피어난 희망
몇 주 후, 영화는 앨리 가족이 베스프의 활동을 피해 캐나다의 한 고산지대까지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그곳에는 소수의 생존자들이 모여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으며, 베스프에 맞서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이들은 베스프가 추위에 약하다는 점을 이용해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앨리는 더 이상 피해자가 아닌 전사로 성장한 모습으로, 자신이 새롭게 만들어갈 삶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 침묵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그것은 이제 공포가 아닌 생존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진다.
결론: 소리 없는 전쟁의 끝에서
『사일런스』는 괴생명체의 위협이라는 공포물의 외형을 갖고 있지만, 그 안에는 가족의 연대, 인간의 광기, 그리고 장애를 극복하는 성장서사가 깃들어 있다. 청각장애라는 개인의 약점이 종말 상황에서는 오히려 생존의 강점이 되는 역설이 중심 테마다. 영화는 말없는 공포와 함께 침묵이란 행위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극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가족의 투쟁을 그려낸다. 침묵은 단지 공포의 수단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언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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